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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팔불출과 그 양아들

815와 조국분단, 43항쟁과 419혁명, 5186월항쟁을 넘어 온 이 땅 대중의 민주 염원은 한결같았습니다. 이에 호응한 교사들도 교육민주화는 사회민주화의 단초이자 그 성과라는 결의 따라 자주적 민주교원단체를 대중조직하기 시작했습니다. 교사는 노동자다. 참교육실현은 우리의 생명이다. 교사의 사회적 경제적 권익을 보장하라. 교육의 주체는 학생 학부모 교사이다....드디어 1989년 지금까지 쌓아온 역량을 모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을 탄생시켰습니다. 머시라? 교사가 스스로 노동자라고? 군사정권은 1,500 민주조합원을 해직, 파면, 투옥했습니다. 이른바 교육대학살입니다. 그 때 전교조광주지부장이었던 나는 감옥 안에서 희한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광주지역 고등학생들이 참교육스승을 돌려 달라며 함성을 울렸다는, 이른바 광주지역고등학생협의회(광고협) 1만 명 집회 시위 사태였습니다. 그 때 나는 518의 후예답다고 반기기보단 걱정이 앞섰습니다. 18세 소년 강위원은 광고협 의장으로서 학우들과 함께 군사정권에 맞서 일어섰지요. 내가 출옥하자마자 강위원은 지도부 학우 두 사람과 함께 퇴학 구속 수감되었습니다. 얼마 후 그들은 집행유예로 나왔는데 위원이는 나오자마자 홀로 고향을 떠나 서울거리 밑바닥을 핥는 소년 노동자로 3년을 지냈습니다. 백방으로 찾은 끝에 내 집에 데려다가 함께 살면서 전남대학교 국문과에 응시, 수석합격 했습니다. 파면당한 신세라 생계가 어려워 거리의 행상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우리집 안 주인의 처지가 딱했던지 그는 기숙사로 옮겨갔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멀쩡하던 사람이 중환자실로 실려 갔다는 급보를 받았습니다. 달려가 보니 위장에 구멍이 뚫렸답니다. 숨은 쉬나? 맥은 뛰나? 내 눈에는 시신처럼 보였습니다. 아버지는 일찍이 돌아가시고 늙은 어머니는 시골에 계신데다 형제 모두 죽기 살기로 생업 찾아 멀리 떠나 있는 형편이라 아직은 병실에 혼자 누워있었습니다. 기가 막혔습니다. 앞뒤 가리지 않고 의료진에게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이 아이는 내 아들입니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집니다. 낫게만 해주세요!”. 이렇게 해서 누구의 권유도 그 어떤 맹약도, 누구의 동의도 없이 아들만 넷 있는 경제무능자의 양아들이 탄생하였습니다. 어려운 대학생활가운데도 효경수녀님이 돌보시는 장애어린이들과 끈끈한 인연으로 살아가는 강위원의 모습을 눈여겨봤고, 탁월한 재능과 소신과 실천을 살펴왔습니다. 그의 양어머니(우리 집 안 주인)는 위원이를 가리켜 늘 열대(만능열쇠의 옛말)라고 부릅니다. 자기 배 아파 낳은 아들은 아니지만 인정 많고 영리한데다 의로운 내 양아들이라고 터놓고 자랑합니다. 지난 십 수 년 간 고향 산골에다 노인복지기관 (사단법인-여민동락)을 설립 운영해오고, 광산노인복지관장을 거쳐 나눔문화재단 상임이사로 일하는 그가 새 길을 간답니다. 평등복지 마을공화국...그의 꿈인 것 같습니다. 나의 바람과는 약간 결이 다른 점이 없지 않지만 운명이려니 여깁니다. 어쩌면 대한민국 최고의 민선 목민관이 될성부른데... 여기 팔불출 하나 또 생겨났나요?

Posted by 대장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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